용인 성원상떼레이크뷰, 290가구 중 93가구 낙찰

입력 2012-02-20 16:27수정 2012-02-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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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성원상떼레이크뷰가 유치권, 대지권 미등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에 힙입어 경매에 나온 물건 중 30%가 넘게 낙찰됐다.

20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7일 수원지방법원 9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용인 기흥구 공세동 성원상떼레이크뷰 290가구 가운데 93가구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최고 낙찰가격은 4억900만원, 최저 낙찰가격은 1억7311만원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물건은 103동 7층 전용면적 188.97㎡의 아파트로 9대 1을 기록했으며, 2억2407만원(감정가 대비 33%)에 낙찰됐다.

또한 여러 채를 동시에 낙찰받는 사례도 눈에 띄었다. 한 회사는 무려 19가구를 낙찰받아 납부 금액만 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5가구, 2가구씩 낙찰받은 사례도 나왔다.

이날 수원지방법원 경매법정은 이 아파트에 입찰하려 몰려든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정상적인 개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법원에서 해당 아파트의 개찰을 제일 나중으로 미뤘다”면서 “성원 아파트 응찰자 수만 대략 100여명이 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법정뿐만 아니라 아파트 현장에도 입찰 관계자들의 방문이 분주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대해 유치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자갈을 쌓고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했음에도 입찰 하루 전에는 서른 대가 넘는 차량들이 인근에 주차하고 해당 물건을 답사하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토지금액이 포함됐던 법원의 2차 감정평가서를 보면 면적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지지분이 대략 3억2000만원에서 3억7900만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며 “워낙 저가에 경매가 진행되다 보니 각종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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