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에 실시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해병대 해상사격훈련이 무사히 종료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훈련 시간 북한군은 증강된 대비태세를 유지했으나 현재까지 특이한 군사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군은 현재 서해에서 한미연합 잠수함훈련이 진행 중이고, 오는 27일부터 키 리졸브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군의 동향을 계속해서 정밀감시하기로 했다.
해병대 백령ㆍ연평부대는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해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킨 후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종료와 함께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다.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이날 대피소로 몸을 피한 서해 5도 주민은 3000여명이으로 집계됐다.
앞서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19일 이번 훈련에 대한 '공개경고장'을 통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0일 우리 군이 서해 사격훈련을 실시할 경우 "연평도 포격전의 몇천 배 징벌"을 언급하며 거듭 위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