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민관 특별점검단 구성·운영…보 누수·세굴 등 점검

입력 2012-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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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누수 등 4대강 사업 부실 의혹에 대해 정부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국토해양부 4대강추진본부는 상반기 4대강 본류 사업의 준공에 대비해 보·수문·바닥보호공·하상유지공 등 주요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하고 미비점을 발굴·보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민관 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하고 오는 2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단 총괄단장과 4대강별 점검단장은 민간 전문가로 선임하고 점검단 운영, 현장점검 등을 점검단장이 주관하도록 했다.

총 93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에는 대학교수,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전문기관, 엔지니어링 업계 전문가 등 44명의 민간 전문가가 포함됐다.

이번 점검은 4대강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거나, 유지관리 단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 등을 중심으로 준공검사에 준하는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보 누수, 바닥보호공 유실 등이 중점 점검대상이다.

점검은 설계도서 및 시공사진, 구조검토서 등 기술자료 검토와 현장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하천 바닥의 변동현황이나 수중 시설물은 음향측심기, 3차원 음향 영상탐사 등을 실시해 세굴, 시설물 변형, 침하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조 결함, 지반안정성 등은 전문가 기술검토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보완 사항이 필요한 경우 시공회사에 보완 지시하고, 시공회사는 지적사항 등을 완전히 보완한 후 책임감리원(감독)의 확인을 받아 준공 검사원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최근 창녕함안보 세굴, 보 누수 등과 관련해 보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보 안전에는 전혀 문제없다”며 “경남도 사업회수 등으로 지연된 낙동강 일부 공구를 제외한 본류사업은 대부분 상반기에 완료하고, 전체 사업은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고 밝혔다.

그는 또 “16개 다기능보는 대부분 4월까지 미비점 보완을 완료해 물관리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에서 유지관리를 전담할 계획”이라며 “ 4대강사업 추진현황, 보완사항 등에 대하여 매주 정례브리핑을 실시하여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사업은 현재 전체 91%, 본류 96% 공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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