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찬성과 반대 집회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18일 오후에도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청계 광장에서 "한미 FTA 발효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오는 25일에도 한미 FTA 발효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중소상인과 농민, 노동자들의 몰락을 가져올 뿐 아니라 국가 주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며 "올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한미 FTA를 전면적으로 폐기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 발효 찬성 진영의 움직임도 만만찮다.
경제 및 경영 전문가 등 130여명은 지난 1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한미 FTA 폐기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한미 FTA의 폐기 주장은 한국의 미래를 포기하자는 뜻이라며 "야권은 국가 장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야권의 선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