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7일 “야권연대는 4·11 총선 승리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야권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진보당과의 본격적인 야권연대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 2010년 6·2 지방선거 때 경남에서 야권 단일화의 힘이 빛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김두관 경남지사가 입당한 데 대해 “입당을 계기로 야권연대의 중요성이 한층 더 대두할 것”이라며 “범야권이 한 테이블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고 김 지사가 6·2 지방선거 때 거둔 국민 승리를 재현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실정에 기대 반사이익만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면서 당내 낙관론을 경계했다.
야권연대를 위한 특위 위원장을 맡은 문성근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23%에서 40%까지 오르고 있지만, 이것은 야권 통합을 보는 기대수치일 뿐 온전한 지지수치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이근식 전 행자부장관, 안승욱 전 경남대 교수, 정현태 남해군수 등 총 30명의 입당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