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정보국 “이란 선제 공격 가능성 없어”

입력 2012-02-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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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선제 공격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군사 정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널드 버지스 미 국방정보국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해군 부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 봉쇄할 능력은 있다”면서도 “미국 등 서방과 국제적으로 갈등을 유발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공격할 경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을 포함한 동맥국들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란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버지스 국장은 “이란은 유럽 지역을 공격할 탄도미사일을 갖추고 정확성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오만만, 페르시아만, 카스피해의 군사 기반도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스 국장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무기 시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 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며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생산량의 5분의1이 이동하는 곳으로 이란이 봉쇄할 경우 국제 석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란 정부는 핵 프로그램이 에너지 생산 등 민간 사용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입장이나 미국 등 서방은 이란이 핵 무기 생산을 위한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지스 국장은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가정보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나 1년 안에 실제로 무기를 생산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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