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준비된 우승 후보 ‘자이카’, 차세대 여왕 자리 오를까?

입력 2012-02-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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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2, 1400M, 별정Ⅳ-A) 제11회 세계일보배

과천벌 차세대 외국산 암말 기대주를 가리는 제11회 세계일보배(혼2군·1400m·별정중량·총상금 2억 원)가 오는 19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1400m로 열린다. 2005년부터 혼합 2군 암말 대상경주로 전환돼 ‘서미트파티’ ‘플로리다삭스’ ‘깍쟁이’ 등 수 많은 암말 강자들을 배출해온 세계일보배는 무려 16마리의 암말들이 출마 등록을 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우승마 ‘깍쟁이’는 세계일보배 우승의 여세를 몰아 서울마주협회장배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최고의 암말로 등극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들은 저마다 제2의 ‘깍쟁이’를 꿈꾸며 우승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올해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투어가 신설되는 등 국내산 경주마의 질적 향상을 위한 암말 우대정책을 내놓으면서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각 마방에서는 될성부른 암말을 골라 퀸즈투어에 도전할 각오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경주는 1개월 앞으로 다가온 퀸즈투어의 판세를 점검할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사실 수말과 암말이 같이 경주를 펼치면 암말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 이로 인해 암말의 출주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암말에게만 출주 자격을 부여하는 대상경주와 특별경주가 대폭 늘어난 데다 암말 수입상한선이 폐지되는 등 외국산 암말 도입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전예정마 중 가장 눈에 띄는 마필은 최근 중단거리를 가리지 않고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자이카’가 꼽힌다. 최근 5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1위 3회, 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자이카’는 벌써부터 ‘깍쟁이’ ‘금비’ ‘탑포인트’ 등과 최강 암말을 다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전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원더데이’, 지용철 조교사에게 700승 영예를 안겨준 ‘마이티마미’, 외산암말 최고가인 7만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당대전승’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고있는 ‘라온제나’, 20조 ‘자이카’와 동반 출전마 ‘행운파티’도 복병으로 나선다.

이번 대상경주는 거리가 짧은 1400m로 치러지는 만큼 초반 자리싸움이 경주 결정짓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고, 마령에 따라 다른 부담중량(3세마 52kg, 4세 이상 54kg)을 짊어지고 뛴다는 특징이 있어 객관화된 전력 외에 당일 컨디션 체크가 필수다.

▲자이카
▲ 자이카(외2, 호주, 암말 3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최근 중단거리를 가리지 않고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능력마. 최근 5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1위 3회, 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암말이다. 직전경주인 지난 달 15일 1900m에서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기 시작해 경주 종반까지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해 장거리 경주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깍쟁이’와 더불어 서울경마공원 외산 암말 대표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형적인 선행각질로 초반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다 아직 성장세의 3세 마필로 앞으로 더욱 발전된 경주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400m 이하 단거리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거리적응에 문제가 없지만 게이트번호의 불리함 등의 이유로 선행에 나서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같은 마방에서 동반 출전하는 ‘행운파티’와의 작전도 관전포인트다. 통산전적 6전 3승 2위 2회 승률 : 50.0 % 복승률 : 83.3 %

▲원더데이
▲ 원더데이(외3, 미국, 암말 3세, 44조 김학수)

데뷔전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기대주. 최근 3군 승격 후 두 번의 경주에서 진로가 막히는 불운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 힘이 차오르고 발걸음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선입이나 추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막판 한걸음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불꽃 튀는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400m 단거리를 맞아 전반적으로 순발력이 좋이 마필들이 주축을 이뤘기 때문에 전개상으로는 추입마가 유리하다. 추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 통산전적 4전 2승 2위 1회 승률 : 50.0 % 복승률 : 75.0 %

▲마이티마미
▲ 마이티마미(외2, 미국, 3세, 49조 지용철 조교사)

지난해 데뷔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후 2승, 2위로 꾸준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직전 1월 15일 1400m 경주에서 조경호 기수와 함께 빠른 스피드와 막판 뒷심으로 지용철 조교사에게 700승의 영광을 안겼다. 주로 선행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지만 선입력 또한 겸비한데다 큰 기복 없이 좋은 발걸음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입상권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치러진 2번의 경주에서 모두 이번 경주와 같은 거리인 1400m를 소화한 만큼 거리적응력을 마쳐 우승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 통산전적 5전 2승 2위 2회 승률 : 40.0 % 복승률 : 80.0 %

▲당대전승
▲ 당대전승(외3, 캐나다, 암말 3세, 8세 김춘근 조교사)

점핑 출전한 3군 소속의 외산 암말 기대주.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 데뷔전을 제외하고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입·선행 각질로 초반 스타트가 안정적이고 경우에 따라선 후반에도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쟁심이 강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겸비해 굳이 선행이 아니더라도 능력발휘가 가능하드는 평가다. 이번 경주를 포함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경주가 1400m 첫 출전이지만 잠재력과 직전 경주에서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전적 4전 1승 2위 1회 승률 : 25.0 % 복승률 : 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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