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14년 12월 완공예정인 호남고속철도의 차량 공급자로 현대로템(주)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0월7일부터 국제경쟁입찰로 고속철도차량구매를 추진했으나, 현대로템(주) 만이 응찰해 3차례 유찰돼 국가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고속철도 차량은 총 22편성(220량·7360억원)이다.
그간 KTX-산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안전성이 향상 됐으며, KTX-산천보다 좌석수를 약 12% 늘렸다.
오는 2014년 말까지 15편성, 2015년 6월까지 7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토록 계약을 체결했다.
김우식 철도공단 차량처장은 “철도차량은 철도운영자가 구매해야 하나, 코레일이 구매하지 않아 국토부가 지난해 5월 공단에 구매토록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국고(50%)와 철도공단 자체 조달 부채(50%)로 구매한 차량을 제2사업자에게 대여해 그 수입으로 부채를 상환하도록 함으로써 국민부담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