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공업체들의 잇단 대형 수주로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해외 악재에도 환율이 15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0.20원 내린 1123.70원에 거래 중이다. 0.90원 오른 1124.8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역외의 국내 은행권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어서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구제금융 연기 등 대외 악재에도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중공업 3조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의 11억 달러, STX의 6억 달러 선박 수주 등 중공업 물량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까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시초가에서 소폭 등락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38달러 내린 1.313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