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평품 가격인상 펀드 성과 고스란히 연초대비 12% 고수익… 테마펀드중 으뜸
명품 소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들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실제 여성들의 로망인 명품브랜드 샤넬이 최근 가격을 10% 인상한데 이어 에르메스, 프라다등 주요 명품 가격 급등에도 불구 명품소비 니즈는 좀처럼 식지 않는 모양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테마 펀드 가운데 럭셔리펀드의 고공질주가 눈에 띈다.
통상 럭셔리 섹터는 자유소비재 섹터에 속하므로 최근 같은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벨류에이션 매력과 반등폭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상류층을 대상으로 고급화 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럭셔리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회사 매출과 이익이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럭셔리펀드들의 연초 대비 평균 성과는 11.70%로 동기간 국내주식형펀드(9.11% )대비 뛰어나다.
개별 펀드로는 ‘우리Global Luxury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1 ’ (12.80% ),‘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12.55% ), ‘한국투자럭셔리증권투자신탁 1(주식)(A)’ (11.68%) 등이 있다.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강석훈 매니저는 “우리글로벌럭셔리펀드는 자산의 약 85%를 자동차 패션 호텔 등 자유소비재에 투자하고 있다”며 “일부 부유층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 및 헬스케어 섹터에도 투자해 럭셔리 테마를 다변화 시킨 점이 성과개선의 주요인”이라고 성과 배경을 밝혔다.
현재 이 펀드의 벤치마크인 MSCI월드자유소비재 지수는 지난 12월 이후 10.6%(USD기준) 상승해 동기간 선진국(MSCI월드지수 8%) 및 신흥국(MCSI 신흥국 9.8%)전체 지수를 상회중이다.
펀드 전문가도 당분간 럭셔리테마 펀드의 순항을 예상하면서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다 담지 말라’는 원론적인 투자원칙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조완제 팀장은 “현재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장세가 펼쳐지는데다 이머징마켓 소비 기대감으로 당분간 럭셔리테마는 유효할 것”이라면서 “다만 섹터펀드가 지니는 원론적인 한계를 유념하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분만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