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체육활동이 학교생활 적응과 교우관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체육활동을 하면 자신이 운동을 잘할 수 있다는 스포츠 유능감과 신체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이주석(31)씨가 ‘초등학생의 방과후 체육활동 참여가 신체적 자기개념 및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쓴 석사 졸업논문에 따르면 방과후 체육활동을 하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교사·교우관계, 규칙준수, 행사참여 등 학교생활 적응과 관련된 항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또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신체적 자기개념’에서는 근력, 체지방, 유연성, 신체활동, 건강, 지구력 등 신체적 부분뿐 아니라 스포츠 유능감, 신체만족도 면에서도 방과후 체육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다만 학습자세 항목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방과후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씨는 논문에서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능력을 함양하는데 현재의 정규교과 체육수업으로는 전인적 발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올바른 신체활동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방과후 체육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 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남녀학생 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145명(41.2%)은 방과후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207명(58.8%)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