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을 깨고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영향이다.
다만 중화권은 유럽 국가들의 신용 등급 강등 여파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2.89포인트(0.59%) 상승한 9052.07로, 토픽스 지수는 5.12포인트(0.65%) 오른 786.80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7.08포인트(0.30%) 하락한 2344.77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8.83포인트(0.36%) 내린 7884.08로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29.43포인트(0.17%) 오른 1만7802.27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15포인트(0.04%) 하락한 2997.49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3.79포인트(0.19%) 밀린 2만848.61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 지수는 이날 BOJ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9000선을 회복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자산 기금 규모를 기존 55조엔에서 65조엔으로 10조엔 증액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BOJ는 0~0.1%의 초저금리 기조도 유지키로 했다.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한 영향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치바나증권의 히라노 겐니치 총괄 매니저는 “BOJ가 마침내 양적완화를 실시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0.8%, 스미토모이쓰이파이낸셜이 1.1% 각각 올랐다.
도요타가 1.6%, 캐논이 1.5% 각각 상승했다.
일본 2위 타이어 생산업체 스미토모러버인더스트리는 1.9% 올랐다.
중국증시 상하이 지수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6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최고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3개국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91%, 경쟁사인 폴리부동산이 0.7%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