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5일 수업…‘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 발표

입력 2012-02-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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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초·중·고교의‘주5일제’전면 시행에 따른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4일 △체험활동 △취약계층 보호·교육 △가족중심 활동 △스포츠·문화 활동 등 4개 분야 69개 사업 2076개 프로그램을 담은 ‘아이들이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 소재 공원, 체육시설 등 문화·체육 시설 인프라는 물론 시 청소년활동 관련 인프라 6801곳 지역 유휴자원이 총 동원되고, 민간단체와의 적극적인 연계도 이뤄진다.

먼저 행복한 토요일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특히 아이들의 주말을 설레게 할 축구, 길거리 농구 등 ‘유소년 스포츠 주말리그’가 열리고, 야구, 택견, 태권도 등 스포츠 교실을 통해 운동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된다.

또 자원회수시설, 소방서, 교통정보센터 등 환경·안전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서울성곽, 고궁, 남산골 한옥마을과 같은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는 맞벌이 부부 자녀와 한부모 자녀 등 나 홀로 학생과 취약계층 아이들이 외로운 주말을 보내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보호 및 교육격차 해소 대책도 마련했다.

저소득층 돌봄 대상 아동을 위해 운영되는 시 지역아동센터(총 390곳) 내 ‘토요 지역아동교실’을 기존 93곳에서 31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학교에서 시행하는 ‘초등 돌봄 교실’을 현재 29곳에서 2013년 51곳, 2014년 60곳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공원·한강·박물관 등을 활용한 관찰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서울숲·월드컵공원·한강공원에서는 ‘생태 나들이’, ‘1박 2일 숲속여행 캠프’, 동식물 서식지 관찰·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 이촌 한강공원에서는 부모와 함께 텃밭을 가꾸어 볼 수 있으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가족체험교실도 열린다.

자치구 교육장 및 사회복지관에서는 부모와 함께하는 스마트 기기 활용교육, 멀티미디어 편집, 스마트폰으로 숙제하기 등 ‘열린 스마트 체험교육’이 이동통신사의 협조 아래 예정돼 있다.

시는 학교 내 자투리땅을 활용한 50개의 텃밭을 보급해 선생님과 함께 농업체험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문화·스포츠 활동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입장료, 관람료 등의 할인 혜택도 추진된다.

시는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서울 연고구단과 연계, 주말 홈경기 입장료 할인을 현행 20~30%에서 50% 이상까지 확대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사립 미술관·박물관 등 관람료도 주말 학생이용 할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주5일제에 따른 종합적인 정보제공과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175 청소년활동 종합지원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으로 인한 ‘사교육시장 팽창’, ‘나 홀로 학생’ 등의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주2일 여가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고, 휴일에 더 외로운 아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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