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휴면 신탁금 찾아가세요“

입력 2012-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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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5년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신탁계좌에 있는 3224억원의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이같은 내용의‘휴면성 신탁금 찾아주기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면성 신탁계좌는 대부분이 90년대에 가입한 적립식 목적신탁 등 실적배당상품인 불특정금전신탁으로 2000년대 초에 가입이 중지된 상품”이라며 “경제여건 악화로 방치하다가 가입사실 자체를 잊고 있거나, 일부는 가입자의 사망 또는 사고 등으로 권리행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운동은 고객 재산의 적극적인 환원을 통한 금융소비자의 권익향상과 더불어 은행의 관리부담도 경감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9월말 현재 은행의 휴면성 신탁계좌는 174만건이며, 금액은 3224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좌수 기준으로는 5만원미만계좌가 87.8%(152만건)을 차지하지만 30만원이상계좌도 7만건에 2893억원이나 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휴면성 신탁계좌(5년 이상 장기미거래 신탁계좌)를 대상으로 특별 추진기간 중 은행연합회·업계 공동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캠페인 실시한다.

은행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영업점에 안내문 게시를 통해 홍보 강화하고 비용 등을 고려해 5만원 이상 휴면성 신탁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선통보 또는 안내문 발송해야한다.

또한 올 상반기 중에 조회 시스템 구축 및 환급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개별은행 홈페이지에 고객들이 보유 중인 휴면성 신탁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휴면계좌조회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Pop-up’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고객의 영업점 방문시 휴면성 신탁계좌 보유 여부를 알리도록 했다.

아울러 30만원 이내의 일정금액의 휴면성 신탁계좌는 해당 은행에 활동계좌를 보유할 경우 활동계좌로 이체하도록 하는 등 환급절차를 간소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휴면성 신탁금 찾아주기 운동’ 실시기간 이후에도 고객은 언제든지 계좌 확인 후 휴면성 신탁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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