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수' 사실상 해체…정해훈·이장희 공동대표 사퇴

수정 2012-02-14 10:43

입력 2012-02-14 07:17

이재영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지난 9일 출범한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이하 나철수)'의 정해훈·이장희 공동대표가 사퇴하며 사실상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들은 최근 나철수가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안 원장 측 반발 등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데 따른 것으로 전망된다.

정 공동대표는 13일 자신의 공동대표직 사퇴와 관련 "나철수가 출범하자마자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진실공방마저 펼쳐지는 등 설립취지와 다르게 비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퇴한 두명의 공동대표가 모집한 대부분의 나철수 회원들은 탈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철수는 지난 9일 창립됐으나 정치권 안팎에서 나철수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은 "나철수 측과의 정치적 교감은 없었다"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