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기자재 육성…2020년까지 국산화율 35% 목표

입력 2012-02-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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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 육성이 본격화된다. 2020년까지 국산화율 목표를 35%까지 높이고 생산량도 140억달러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기자재 결정 권한을 가진 해양플랜트 발주처인 쉘(Royal Dutch Shell)사와 토탈(Total)사 관계자는 자사 벤더리스트에 한국 기자재 등재를 적극 협력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해양플랜트를 제작하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및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과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MOU에는 △협력업체 등록 지원 협력 △협력업체 등록절차에 대한 설명회 개최 △기술개발 및 기술교류 협력 강화 △한국 기자재 장착 노력 등이 포함됐다.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은 “해양플랜트는 2011년 현재 1400억달러 규모이다”며 “10년이내 두배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유가에 따라서 오일·가스 개발 시장은 더 빨리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웨스트우드 등에서 전망한 시장규모는 작년 1400억달러에서 2015년 2300억달러, 2020년 3200억달러 2030년 5000억달러로 증가한다. 이에 해양플랜트 수주 비중도 2010년 44%, 지난해 57%에서 내년 71%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기자재 산업의 시장진출 확대지원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 △시험인증 기반,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기반 확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기자재 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지경부는 가스도입계약을 레버리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산화 개발이 완료됐지만 벤더리스트에 미등재된 품목을 발굴해 오일메이저에 등록한다. 쉘사와 토탈사가 한국 기자재 등재를 적극 검토를 표명한 가운데 조선 3사는 국산 기자재의 사용 및 시장진출에 필요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또 지경부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대 전략품목을 선정, ‘해양플랜트기자재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추진한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협력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기자재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기획과 자문을 맡긴다. 기술개발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외국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기술제휴 및 인수합병(M&A)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지원기반을 확충한다. 해양플랜트기자재 전담 연구기관으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 센터’를 설립·운영하는 한편,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를 통해 시험평가를 원활히 수행하고, 고급기술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또 기자재업체, 연구·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윤 차관은 벤더리스트로 등록에 대해 “이는 협력업체로서 인정을 받았다고 발주처가 인정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 조선 3사가 그 해양 플랜트 기자재를 오일 메이저한테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도 장착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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