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점점 밥상에서 사라진다?”

입력 2012-02-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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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밥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종합편성TV 채널A의 수목 미니시리즈 ‘불후의 명작’(극본 김신혜/연출 장형일 김상래.제작 스토리티비)의 김신혜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취재를 한 결과 우리 밥상에서 김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또 “전통 방식을 계승한 김치 담그기를 하는 사람도 급격히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식문화가 크게 늘면서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김치를 담가 먹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김치 없는 밥상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

이와달리 다른 국가에서는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붐이 일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대, 중국, 일본에서도 한국의 김치가 인기다. 하지만, 정작 김치의 원조인 한국에서는 김치에 대한 관심과 전통, 김치 관련 시장의 저변이 무너지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김치 아카데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고 김 작가는 지적했다.

김 작가는 “김치가 주식이 아니라, 부식이라는 점에 한계가 있긴하다. 그러나 보쌈김치 같은 음식은 세계적인 일품요리로도 발전할 수 있는 훌륭한 음식이다. 이런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은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문화한류, 김치한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드라마 ‘불후의 명작’은 극중에서 치아가 약한 노인과 어린이를 배려한 ‘숙깎두기’, 귀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담그는 ‘감동 젓무 김치’등 김치 등 극중 등장하는 김치 수만 500여 가지에 달한다. 여기에 사람과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김치라는 특별한 소재로 국내 드라마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화두와 이슈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요리 명장 계향(고두심)과 설렁탕집을 하며 어머니에게 배운 전통의 맛을 이어 가는 그의 딸 산해(임예진), 사위(백윤식), 손녀(박선영)는 전통김치의 맛을 고수한다.이에 맞서 요리도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통의 맛 보다는 서구화 된 현대화 된 김치 맛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주(이하늬)와 진미(김선경)의 불꽃 튀는 치열한 대결과 대립이 흥미롭다.

주인공인 금희(박선영)와 성준(한재석)과 영주(이하늬), 건우(고윤후)는 김치와 약이 되는 음식에 대한 비법이 적힌 역사적 조리서 ‘음식유경’의 전수를 놓고 일과 사명감, 사랑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과 성장 통을 겪는다.

‘불후의 명작’은 오는 3월 14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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