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사용정도 검증 공동 수행
KT는 13일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망 대가 사용에 대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TV 이용으로 인해 트래픽이 급증, 인터넷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발에 대해 공동으로 트래픽 검증을 제안했다.
KT는 이 날 오후 광화문 KT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 TV가 활성화되면 대용량 네트워크 독점이 심해져 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현재의 스마트 TV 모델방식은 민폐TV”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고 대다수 이용자가 피해를 본다"며 "현재의 스마트TV모델은 민폐TV라고 볼 수 있다"고 13일 주장했다.
김효실 KT 망 가치 제고태스크포스(TF) 팀장(상무)은 “이번에 실시한 ‘스마트TV앱 제한’은 스마트TV의 무단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일반 방송시청 및 인터넷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이 날 오전 설명회를 통해 강조한 애플 사례에 대해 김효실 상무는 “애플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상호 이해관계자를 모두 고려하고, 통신사와 계약을 통한 사업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삼성전자도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와 윈-윈 하는 동방 성장 모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논란의 중심인 트래픽 증가에 따른 인터넷 속도 저하에 대해서도 공동검증을 제안했다.
KT는 “삼성 스마트TV 트래픽 측정 결과 10~20Mbps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15만대의 스마트TV가 동시시청할 경우 KT중추통신망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이 KT와 협력할 경우 IPTV에 상응하는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망대가 수익을 농어촌지역을 포함한 낙후지역에 대한 통신망 투자 및 IT서비스 제고에 사용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인터넷 망의 프리라이딩(무임승차)에 대한 정당한 조치”라며 “앞으로 스마트 TV 사업자가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경우 앱 접속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스마트 TV활성화 및 IT 생태계 선순환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