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8개월간 발암젓가락 유통…뒤늦은 대응 논란

입력 2012-02-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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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미 8개월 전에 중국산 젓가랏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10일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합성수지 젓가락의 유해물질 검사를 시행한 결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4ppm의 세 배를 넘는 14.6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해물질 검사는 지난해 6월 이미 끝난 것으로 드러났다.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수입한 물량 200kg 중 2kg만 회수되고, 나머지 198kg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약청이 초기 홍보와 대응을 미흡하게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식약청은 “해당 지자체에 부적합 내용을 즉시 통보해 해당 제품을 회수토록 하고 수입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하는 한편 부적합 내용과 회수사실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식약청의 소극적 대응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비난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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