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2’(가칭)이 내달 초에 출시된다.
팔도는 13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경규씨와 함께 개발한 꼬꼬면 후속 제품에 대해 밝혔다. 기존 꼬꼬면의 닭육수 기반이 아닌 신라면과 같은 쇠고기 육수 기반으로 출시해 빨간국물 라면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쇠고기와 채소의 혼합 육수로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마늘을 면과 스프, 건더기 등 라면 전반에 사용해 깊은 매운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꼬꼬면2의 매출은 기존 꼬꼬면의 예상 연간 매출 500억 원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팔도는 올해 꼬꼬면과 후속 제품 등에 힘입어 총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꼬꼬면 수출을 바탕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를 포함한 총 50개국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꼬꼬면의 원활한 물량 확보를 위해 전남 나주와 경기도 이천 등에 총 8개의 봉지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1일 200여만 개의 생산체제를 갖춰 소비자들의 구매 편리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팔도는 꼬꼬면2 출시때는 꼬꼬면 출시 당시처럼 물량 부족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는 설명이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라면 마케팅 활동으로 라면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1조 ` 매출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팔도는 이경규와씨 팔도가 함께 기금을 마련한 꼬꼬면 장학재단 설립과 운영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재단 설립을 완료한 꼬꼬면 장학재단은 기본 자산 5억 원을 바탕으로 연 2~3억 원 수준으로 장학금 지원, 학술활동지원, 사회 공익사업 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경규씨는 “장학사업은 인생의 목표이자 오랜 꿈이었다”며 “앞으로 꼬꼬면 2,3,4,5 등 시리즈의 성공을 통해 100억 원 가량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