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더 받았어야 하는데...”…보수 기준 저평가된 최고 CEO

입력 2012-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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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슈미트·UPS 데이비스·버크셔 버핏 등 실제 가치 만큼 못받아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실적에 비해 가장 보수를 받지 못한 경영자로 꼽혔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고경영자(CEO) 실적 대비 보수를 조사했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하고 실적 대비 CEO들의 보수가 천차만별이라고 전했다.

금융연구기관 오버매트의 헤르만 스턴 CEO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CEO의 보수는 기업 실적과 배당금을 기준으로 책정된다고 말했다.

오버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00 종목에 편입된 미국 기업들 중 2008~2010년까지 이를 기준으로 보수를 더 받고 덜 받은 CEO를 집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잡스는 애플의 실적을 감안할 때 8500만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실력으로 평가됐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와 미국 거대 물류업체 UPS의 스콧 데이비스 CEO는 실적에 비해 약 4000만달러를 부족하게 받았다.

버크셔헤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도 4000만달러에 가깝게 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 미국 목재·종이 생산업체 와이어하우저의 댄 풀튼 CEO, 신용카드사 비자의 조셉 손더스 CEO,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CEO도 실적 대비 적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사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의 레이 이라니 CEO는 받아야 할 보수 보다 8배 이상을 많이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8년 연봉이 2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의료서비스 그룹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스티븐 헴슬리가 받은 보수는 실력 대비 1억2000만달러가 많았다.

의료업체 질리드 사이언시스의 존 마틴 CEO·휴렛팩커드(HP)의 마크 허드 CEO·미국 금광업체인 프리포드맥모란의 리처드 에드커슨 CEO 등이 실제 받아야 할 보수보다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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