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각 오늘 공식 창당… 박세일 단일대표 체제

입력 2012-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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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대한민국 꿈과 희망 살려내는 구국운동 시작”

중도신당을 표방한‘국민생각’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창당 작업을 주도했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단일대표 맡아 4·11 총선 준비에 본격 나선다. 국민생각이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지 용두사미로 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생각은 이날 창당식에서 당헌·당규 및 정강·정책을 채택하고 박세일 신임 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수락 연설문에서 “모든 낡은 구태정치의 중심에서 기득권 여당과 기득권 야당이 안주하고 있다”면서“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다시 살려내겠다는 구국의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세대 조화 △정책 융합 △비전과 가치정당 실현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이 같은 목표를 잘 실천해 자랑스러운 통일된 한반도, 아름다운 세계중심의 선진대국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생각은 전국 245개 지역구 가운데 200여 곳 이상에 총선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를 포함해 최소 30석, 최대 70~80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제3당으로 도약,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국민생각의‘파괴력’은 다소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새누리당에서 집단 탈당 사태가 벌어져 합류한다면 정계개편 바람을 타고 몸집을 불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신범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섭하고 있는 중요한 분들이 현재 관망 중”이라면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화(私黨化)되고 있고 좌로 이동하면서 생겨나는 움직임이 있어 문호를 개방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소속 있는 분들이 명분 없이 하루아침에 움직일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꾸준히 접촉도 하고 있으며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인재영입 성과는 썩 좋지 않다. 박 대표는 이미 지난달 11일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총선 전에 제3당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구천서·김경재·박계동·배일도·윤건영·이신범·이원복 등 전직 의원들만 합류한 상태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들을 향해서도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소득이 없다.

한편 국민생각은 당장 총선에서 새누리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과는 연대 협상을 위한 물밑접촉에 나서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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