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OK캐쉬백’式 포인트 도입

입력 2012-02-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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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와 제휴 제품 구매하면 포인트 적립

카드업계 1위의 신한카드가 제조사 제휴 방식의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구매처와 상관없이 제휴 상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새로운 시도에 카드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하이캐쉬백’이라는 이름으로 새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하이캐쉬백 서비스는 하이캐쉬백 적립 대상 상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스캔해 신한카드에 보내면 기존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맹점과 제휴를 맺어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제조사와 제휴해 구매처와 상관없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는 3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OK캐쉬백’과 유사한 형태로, 이같은 방식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현재 하이캐쉬백 서비스가 제공되는 상품은 막걸리, 커피믹스 등 12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직 하이캐쉬백 포인트를 그대로 실행할지 아니면 중단할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내부 직원을 중심으로 해당 포인트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회원들이 하이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하려면 상당히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복합기를 통해 스캔한 뒤 신한카드로 전송해야 한다. 일반 영수증은 사용할 수 없고 대형 할인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발행하는 영수증만 가능하다. 해당 상품과 상품 고유번호, 수량 등 세부 내역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 대상이 되는 상품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을 신한카드로 결제했다는 것까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적립 과정이 다소 복잡해보인다”라며 “아직까지 카드사가 어떤 가맹점에서 카드를 긁었는지는 알 수 있어도 무슨 상품을 구매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범용화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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