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망치폭행 "거지 모욕에 발끈" 40대 노숙인 체포

입력 2012-02-12 15:16수정 2012-02-12 15:54

  • 박세림 기자 serimpar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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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형서점서 책보던 시민 폭행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형서점에서 모르는 사람을 자신을 모욕한 사람으로 착각해 둔기를 휘두른 혐의(상해)로 노숙인 서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전날 오후 7시35분께 강남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던 권모(23)씨에게 다가가 망치로 뒷목을 세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서점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서씨는 "서점에서 한 남자와 어깨를 부딪쳤는데 나를 '거지'라고 욕하며 무시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흥분한 서씨는 권씨를 자신과 부딪친 사람과 착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자 권씨는 다행히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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