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전체 2위로 가볍게 결승올라
박태환(23·단국대)선수가 호주 지역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2위로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12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2초78의 기록으로 14조 1위, 전체 147명 중 2위에 올랐다.
이번 기록은 2008년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의 개인 최고기록(22초73)에 0.05초가 모자라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1위는 마지막 15조에서 22초66에 레이스를 마친 호주의 앤드루 어부드가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자유형 50m 결승과 1500m 경기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50m가 주 종목이 아니라서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 또한 50m는 남자 자유형의 6개 세부 종목 중에서 박태환이 유일하게 한국 기록을 가지지 않은 종목이기도 하다.
현재 자유형 50m 한국 기록은 현 국가대표 코치인 김민석이 10년 전인 2002년 3월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세운 22초55다.
한편 런던올림픽을 준비를 위해 지난달 4일 출국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박태환은 13일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9일 다시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훈련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