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연내 3%가량 추가 절상되며 수출난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유럽국제공상학원의 장이민(張逸民) 금융학박사는 11일 인터넷매체인 망역(網易)과 인터뷰에서 올해 대내외 경제상황을 볼 때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3%가량 절상될 여지가 있다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6.0~6.1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 박사는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6위안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점쳤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공고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72위안 하락한 6.2937위안이라고 고시, 6.3위안대가 무너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횡보세를 보인 달러-위안 환율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다음주 미국 방문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장 박사는 올해 유럽의 채무위기와 미국 경제 둔화로 대외수요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추가로 절상돼 수출난이 심해지고 무역흑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