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간 정부 공백 상태였던 보스니아에 마침내 새 정부가 들어섰다.
보스니아 의회는 10일(현지시간) 새 내각 신임안을 찬성 26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이에 앞서 보스니아 주요 정파인 이슬람계와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 정당들은 지난해 12월 총리직과 각료 배분 등 중앙 정부 구성안에 합의한 바 있다.
보스니아는 2010년 10월 총선거가 실시된 이래 연방정부 구성을 놓고 3개 종족 그룹이 반목을 거듭해왔다.
브예코슬라브 베반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은 먼저 재정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올해 국가 예산과 향후 3년간 국가 재정체계를 만드는 데 국정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연합(EU) 회원국 후보 지위를 얻기 위한 조건들을 이행함으로써 올해 EU 회원국에 가입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