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은행권 리스크등급 강등이 원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37개 은행 가운데 3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점과 탈리아 은행권의 리스크등급도 한 단계 하향조정돼 이를 반영했다”고 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등급이 강등된 은행에는 유니크레딧 SPA와 인테사상파올로, 방카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 등 대형은행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S&P는 지난달 13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하향 조정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하는 1조9000억유로(약 2770조원)의 정부 부채를 안고 있으며 국가재정 안정화를 위해 강력한 긴축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