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가 최근 불거진 성추문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Mnet '슈퍼스타K3' TOP11 출신 크리스 고라이트리는 1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크리스는 자신의 한국인 친구와 통역사를 대동하고 나타나 준비한 사과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자 회견 내내 크리스는 이번 사건이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오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자신은 모든 일에 대해 떳떳하며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얼마나 많은 '여자친구'를 만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30여 분에 걸친 기자회견 동안 크리스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했지만 자신이 외향적인 사람이라 많은 친구들을 만난 것 뿐이란 주장이 되풀이되는 식이었다.
크리스는 이번 일에 대해 별다른 책임을 느끼지 않으며 단지 문화적 차이로 일어난 헤프닝 정도로 여기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한 답변에서도 느껴졌다.
크리스는 기자회견 중간중간 한국을 사랑한다는 사실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자신의 활동을 국내외에서 도와줄 소속사를 찾고 있다는 말도 여러 차례 전했다.
특히 회견을 마무리할 때에는 사진 기자들을 향해 '슈퍼스타K3' 출연 당시 선보이던 당당한 브이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와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던 크리스의 이번 기자회견은 결국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활동에 포석을 마련하려는 듯한 모양새로 비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