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 인터넷차단 중지 가처분 신청

입력 2012-02-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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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KT의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차단에 대한 법적 행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산하 법무팀의 검토를 거쳐 KT의 자사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의 인터넷 접속 차단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인터넷서버 제한행위 중지 가처분 신청’을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망 중립성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1년 이상 관련 업체와 꾸준히 협의해왔고, 오는 15일 첫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된 상태”라고 말했다.

뒤이어 “KT는 삼성전자가 망 분담금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삼성전자는 방통위의 망 중립 정책 결정 후에 협의하자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KT가 일방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막은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행위이며, 망 중립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깰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마트TV의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편 KT는 10일 오전 9시 삼성전자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의 인터넷망 접속 차단을 강행했고, 삼성전자는 KT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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