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게 듣는다] 정두용 NH투자증권 e-Biz팀장

입력 2012-02-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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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같은 서비스에는 고객감동 없다”

16社서 모인 인재들로 팀 구성

제휴카드 활용 ‘영프로’기획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노력

4월엔 HTS 새 버전 출시 예정

▲정두용 NH투자증권 e-Biz팀장은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서비스가 온라인 주식거래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저가 수수료 경쟁은 이제 종결됐다"고 말했다.
“하얀 도화지 위에 멋진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제 생명이 탄생하는 봄에 e-Biz팀의 노력도 결실을 맺어야죠.”

정두용 NH투자증권 e-Biz 팀장은 지난 1년간의 작업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다짐하듯 말했다. e-Biz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포함한 모바일 주식거래 앱 그리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을 통한 주식매매 서비스를 총괄하는 부서다.

그는 지점영업, 경영기획, CS(고객서비스), 영업교육 등 여러 부서를 섭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른바 ‘대박상품’도 기획해 봤고 항상 중요한 가치인 고객 서비스에도 정통하다.

정두용 팀장의 화려한 이력처럼 팀 구성원들도 16개의 타사 조직에서 온 인재들이다. 2011년 1월에 구성된 e-Biz팀에 오랜 경력의 팀장과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들이 모여 약 1년 동안 컨텐츠 강화와 인프라 구축 및 채널 확보에 시간과 땀을 투자했다.

그 결과는 수치가 증명했다. 올해 1월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매매 이용자는 전년대비 350%, 수수료 수입은 400% 증가했다.

정 팀장은 “직원들에게 전 직장에서 내놓지 못했던 아이디어는 맘껏 구현하고 장점은 개선해 반영하라고 주문한다”며 “HTS나 모바일 앱을 사용해 보면 편의성의 집합체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정 팀장이 직원들과 기획한 핫한 상품이 또 있다. 주식매매 고객에게 2억원까지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유관기관 수수료를 포함한 매매수수료 모두를 신용카드 결제대금에서 차감하거나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YoungPro(영프로) 서비스’로 카드사와 제휴한 첫 사례다.

그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서비스가 온라인 주식거래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저가 수수료 경쟁은 이제 종결됐다”고 말했다. 낮은 수수료는 기본으로 하고 플러스 알파에 중점을 둔 것.

경쟁사보다 늦게 온라인 부문 강화를 시작한 만큼 단순히 더 낮은 수수료나 일회성 이벤트로는 승산이 없다는 게 정 팀장의 생각이다.

2006년 은행과 연계해 업계 최저 수수료의 온라인 주식매매서비스 ‘뱅키스’를 만든 경험에서 이번 ‘YoungPro(영프로) 서비스’가 탄생했다. 고객과 카드사 그리고 증권사의 3각 시너지를 구상한 것이다.

“이용률이 높고 돌려받은 포인트를 사용할 곳이 충분한 카드사를 선택했으며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수수료 면제 방법인 결제대금 차감을 도입했다”면서 “면피성 서비스에 그치지 않도록 최대한 투자자의 입장에서 기획한 서비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주식계좌와 사용 중인 카드를 변경할 충분한 요인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2010년 12월31일 기준 1주라도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약 510만명, 2011년 1분기 기준 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소지수는 4.8장, NH투자증권 고객 91%의 주식 매매대금 월 2억원 미만 등 정 팀장은 차근차근 수치를 나열했다.

그는 “성과를 거둘 환경과 준비가 완료됐다”며 4월에는 업그레이드 된 HTS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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