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소폭 하락…그리스 긴축안 합의·입찰 부진

입력 2012-02-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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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전제로 하는 추가 긴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실시된 16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이 부진을 보인 것도 국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1bp(1bp=0.01%) 상승한 2.04%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오른 3.18%를 기록하고 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6%로 전일 대비 1bp 상승했다.

그리스 과도정부 설립을 지지한 신민당·사회당·라오스 등 세 정당 당수들은 결국 추가 긴축안에 합의했다.

세 정당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지원을 전제로 제시한 추가 긴축안 중 보조연금 삭감에 반대해왔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에릭 반 노스트랜드 금리 전략가는 “그리스로부터 낙관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유로그룹) 회의는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실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다음 주로 미뤘다.

미 재무부는 이날 16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3.240%로 전문가 예상치 3.231%를 웃돌았다. 응찰배율은 2.47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2.66배를 밑돌았다.

이번주 실시된 미 국채 입찰은 대체로 부진을 보였다. 지난 7일 실시된 3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응찰배율은 3.3배로, 지난달의 3.7배를 밑돌았다. 10년만기 국채의 응찰배율도 3.05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3.29배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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