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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날 한 회원이 인터넷에 올린 편지 전문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삼국'과 여성계가 지적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은 물론 도달해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성을 느낀 적도 없었다"며 "이런 부족하고 저열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반성하면서 사과한다"고 썼다.
아울러 "사과는 내 몫이다. F4(나꼼수 4인방을 일컫는 별명)는 일심동체"라며 "정봉주의 사과로 이번 사건을 종결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국카페'는 '쌍화차코코아' '소울드레서' '화장~발' 등 3개 카페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이들은 지난 6일 '비키니 사건'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 "나꼼수에 대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