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임산부의 입덧 증세를 개선시켜주는 손목밴드형 의료기기 ‘모닝밴드’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닝밴드는 손목 안쪽의 경혈을 자극해 오심과 구토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손목에서 발생된 자극이 중추 신경에 전달됨으로써 임신부에게서 나타나는 입덧 신호가 뇌에서 발생해 위장까지 전달되기 전에 차단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위장의 안정감을 유지함으로써 입덧 증세를 없애거나 완화시킨다고 광동제약은 설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임신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 증상을 3일 이상 경험한 만 20세 이상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임산부의 경우 오심과 구토를 억제하기 위한 약물 치료 시 기형아 출산 가능성 등 위험성이 있는 반면 모닝밴드는 부작용이 적고 사용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화학 요법을 받는 암 환자나 기타 수술 전후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의 오심과 구토를 완화시키는 의료기기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