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대기업 프렌들리’였다는 것에 부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이명박 정부가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구시대적 성장논리에 매달려 국민 개개인의 삶이 피폐해지는 것을 바로잡지 못했다’는 이성헌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대기업조차 볼멘소리를 할 정도로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나 골목상권 침투 등을 막는 데 노력해왔다”면서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도 통계상의 문제와 체감상의 문제가 있지만 세계 경제 어려움 속에 우리나라는 비교적 잘해왔다”고 자평했다.
김 총리는 대학 등록금 문제와 관련 “(학자금 대출에 따른) 신용불량자 문제는 사회출발에 있어서 그 문제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구제될 수 있도록 유의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