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느끼는 고통 순위’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의 순위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1위는 작열통으로, 몸이 불에 탈 때 느끼는 고통이다. 다음 순위로 절단, 출산이 뒤를 이었다. 게시글은 출산의 경우는 초산일수록 아프다고 덧붙였다.
남성이 고환을 맞았을 때의 통증인 고환마찰이 4위, 허리가 끊어지는 느낌이라는 만성요통이 5위였다. 다음으로는 암, 환상지통(잘려나간 부위에서 느끼는 고통). 타박상(근육의 손상), 골절상(뼈의 손상), 신경통(포진 이후의 고통)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고통’,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으로 불리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은 작열통이 지속되는 느낌으로 알려져 있다.
시프스(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신경병성 통증으로, 매우 드물지만 일단 걸리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특히 이 병으로 인한 통증은 해당 손상이 해결되거나 사라져도 계속된다고 한다.
시프스 환자들은 해당 부위가 화끈거리거나 아리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한다. 해당 부위는 색이 변하거나 붓는 경우도 있고, 다른 부위와 체온이 다르거나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서 감각이 예민해지기도 한다. 드물지만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시프스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확실한 치료법 역시 없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진통제ㆍ항우울제ㆍ캡사이신 등 여러 약물, 신경 차단 등의 시술, 심리치료 등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