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그룹(CS)이 4년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CS는 지난해 4분기 6억3700만스위스프랑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8억4100만스위스프랑의 순이익은 물론 전망치 4억4600만스위스프랑의 순익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브래드 더간 C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하고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의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는 등 열악해진 환경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글로벌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만큼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허버트 램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용 절감을 지속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디레버리징과 함께 거시적인 불확실성으로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 역시 이틀 전 지난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76% 감소한 2억56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