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박희태 사퇴날에 “오늘은 굿뉴스만 있다”

입력 2012-02-09 14:06수정 2012-02-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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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원래는 굿뉴스와 배드뉴스가 같이 있는데, 오늘은 굿뉴스만 있다”면서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에 대한 환영의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고흥길 의원의 특임장관 임명과 박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언급했다.

그는 고 의원을 향해선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면서 “마지막 특임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14일 인사청문회가 새롭게 각오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당에서도 이명규 수석부대표가 총책임지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의 사퇴와 관련해선 “어떤 면에선 슬프고 가슴 아픈 소식”이라면서 “그동안 법률 대가로서 정치 대선배, 원로로서 잘 해오신 의장께 국민의 사랑이 끝까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찌보면 어려운 결단을 해준 의장께 당으로선 표현하기 어려운 감회가 있다”면서도 “사직당국에서 모든 걸 밝힐 것이니 그 결과도 우리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 안건인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 처리와 관련해선 “조 재판관 후보는 민주당의 추천 몫이니만큼 정치관행에 따르는 응분의 예의를 갖춰 달라.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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