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중 수출저조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9일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가겠지만 1분기 중에는 수출저조로 흑자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폭 제한,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지 않으면서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성장경로의 상·하방 리스크에 있어서는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는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 등에 따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조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