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하나금융 외환은행 현지법인 인수 승인

입력 2012-02-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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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8일(현지시각)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미국법인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외환은행 인수에 절차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하나금융이 현지 외환은행 자회사 '외환 로스앤젤레스 파이낸셜', '외환 뉴욕 파이낸셜', '미주 외환송금서비스'에 대한 간접적 지배지분을 인수하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하나금융이 제출한 서류와 다른 제반 정보를 토대로 살펴봤을 때 이들 현지법인이 수행하는 여신 업무가 은행 업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공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인수 신청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이날 론스타(LSF-KEB Holdings, SCA)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한 6.25%를 인수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준에서 인수 승인된 외환은행 미국법인은 예금 업무가 아닌 기업여신과 수출입, 송금 중개업무 등 '비은행 업무'(nonbanking activity)를 하는 출장소 개념의 금융사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앞서 이들 회사를 인수하려면 미 연준의 은행지주회사 감독 규정에 따라 미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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