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지금 일시적 조정을 겪고 있는 중국경제에 대해 고강도 정책 실행으로 예상보다 경기 개선이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유신익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경제는 지난해 2011년 지급준비율과 예금금리 인상 그리고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의 부동산대출 모니터링 등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4분기 GDP 증가율이 8.9%(2011년 GDP 증가율 9.2%)로 중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고강도로 집행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기회복은 예상(2012년 9% 중반의 GDP성장율 이상)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양호한 중국 경제 펀더멘털을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중국경제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3차 산업은 9%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취업자수의 완만한 증가로 중국 고정자산투자 상승률은 20%를 상회한다”고 말했다.
내수 촉진을 위한 재정·통화 정책(양적완화)의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1월의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현대 유통시스템 기본 구축, 대외무역발전 구조개선, 외국인투자 강화, 해외직접투자 강화 등 4가지 뚜렷한 목표를 확정했다”며 “정책의 소폭 실행만으로도 중국 경기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