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보합세…그리스 불안에 관망세 유입

미국 국채 가격은 8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 협상 마감 시한을 잇따라 연기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세가 강해진 영향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25분 현재 1.98%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4%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5%로 각각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 중 3.18%까지 올라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과도정부 세 정당 지도자들과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전제로 하는 추가 긴축안 협상을 위해 회동을 가졌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션 머피 국채 트레이더는 “그리스 소식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협상이 재차 미뤄지면서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고 이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불안한 상태로 남아있는 한 최근 국채 보유량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 불안은 국채 입찰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2.02%로 전문가 예상치 2.025%와 거의 일치했다. 응찰배율은 3.05배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률은 38.9%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44.3%를 크게 밑돌았다. 직접 응찰률은 17.9%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12.0%를 웃돌았다.

9일에는 16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

연준은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18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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