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그리스 막판 협상속 하락세

입력 2012-02-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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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위해 정부와 정당 대표들 간 막판 협상이 진행돼 관망세가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20% 하락한 263.0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4.33포인트(0.24%) 내린 5875.93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5.44포인트(0.08%) 하락한 6748.76으로 마감했다.

다만 프랑스 CAC40 지수는 1.54포인트(0.05%) 오른 3410.00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해 그리스가 최악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졌으나 오후 장 후반에 낙관론이 수그러들면서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대표들과 만난데 이어 이날 과도정부 정당 지도자들과 세부 구제금융 조건 등을 놓고 정치적 합의를 시도했다.

정당 지도자들이 강도높은 긴축 조치 내용을 담은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하면 사실상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된다.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은 오는 9일 파리에서 국채 교환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웰스파고 은행의 닉 베넨브뤽 애널리스트는 “최근 합의안 타결 낙관론이 확산됐다”며 “그럼에도 주식시장은 예기치 못한 변수에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2.3% 급락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업체 베스타스 윈드시스템스는 시장 전망보다 4배 많은 연간 손실을 발표한 후 14%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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