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입국설' 신명씨 총선 전 검찰 조사

입력 2012-02-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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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가 오는 4·11 총선 이전에 입국,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 KBS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총선 이전에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씨가 출석하면 신씨가 가짜편지를 실제 작성했는지 등 기획입국설의 진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획입국설'은 김씨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이던 대통합민주신당의 회유로 입국했다는 것으로,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후보한테 '흠집'을 내기 위해 김씨 입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김씨의 미국 로스앤젤리스 구치소 수감동료였던 신경화씨의 편지를 기획입국 근거로 내세웠다. 신경화씨의 동생이 신명씨다. 당시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고…"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김씨가 입국하게 된 배경에 '큰집' 즉 당시 집권여당이 개입했으며 모종의 '딜'이 있었다는 심증을 이끌었고 한나라당은 편지를 물증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검찰은 2008년 6월 "김경준 씨의 입국에 정치권이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건 관계자들 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문제의 편지는 신명씨가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김경준씨는 가짜편지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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