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급 공무원 공채시험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행정안전부는 8일 5급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369명 모집에 1만252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3.9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0.2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며 최근 10년 래 최저치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부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2급 이상 자격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게 되면서 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행정직군은 259명 모집에 1만348명이 지원해 40대 1의 경쟁률을, 기술직군은 78명 모집에 1207명이 원서를 내 15.5대 1을, 외무직은 32명 모집에 969 지원으로 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7.6%로 가장 많고 30대가 21.1%, 40대가 1.2%이며 50세 이상도 5명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필시험은 오는 25일 서울, 부산, 대구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되고 합격자 명단은 외무직은 4월 4일, 행정ㆍ기술직은 4월 19일 사이버북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