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3개월 만에 9000선 회복·상하이, 3주래 최대폭 상승
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8.07포인트(1.10%) 상승한 9015.59로, 토픽스 지수는 9.57포인트(1.24%) 오른 782.3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5.63포인트(2.43%) 뛴 2347.53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2.47포인트(2.11%) 오른 7869.9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102.96포인트(0.58%) 상승한 1만7725.41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4.76포인트(0.84%) 오른 2982.5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6.08포인트(1.29%) 상승한 2만966.22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고강도 긴축 정책 논의를 진전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날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Laos) 등 정당 지도자들과 회동해 긴축안 지지를 설득할 계획이다.
일본증시에서는 그리스 불안이 다소 해소되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닛케이225지수가 작년 10월28일 이후 3개월 만에 9000선을 회복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4.0% 급등했다.
도요타는 전일 오는 3월 마감하는 2011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을 종전의 1800억엔에서 20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자 관련주도 강세였다.
파나소닉은 2.2%, 후지쯔는 3.7%로 급등하고 르네사스전자가 9.3% 폭등했다.
파나소닉·후지쯔·르네사스전자가 시스템 칩 생산 부문을 통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철강기업 JFE홀딩스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6.6% 뛰었다.
중국증시는 인플레 둔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9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주래 최고폭으로 상승했다.
당국이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가 됐다.
인민은행은 전일 성명에서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해 대출 우대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장시구리는 경기 부양책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기대로 10% 폭등했다.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가 3.3% 급등하고, 페트로차이나는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