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올해 등록금을 5% 내리는 동시에 약 50억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실질적으로 약 10%의 등록금 부담 완화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추가 확보한 장학금은 가계소득 5분위 이하 학생 등록금 전액 면제와 가계소득 6, 7분위 학생 등록금 일부 면제, 생활비 등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으로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대 학생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수혜율은 2009학년도 38.2%, 2010학년도 37.4%, 2011학년도 39.3%였으나 올해 대폭적인 장학금 확충을 계기로 46%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매년 20억원의 장학금 재원이 마련되면 2년내에 50% 이상이 돼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장학금 확대 등을 통해 경제여건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재경위원회를 열고 학부 등록금 5% 인하, 대학원 등록금 동결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총장은 심의 결과를 받아들여 올해 등록금 인하폭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