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럽에 1000억유로 지원 임박

입력 2012-02-08 13:57수정 2012-0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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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원 이코노미스트 주장...‘中에 일석이조’

중국의 유럽 지원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위안강밍 중국 사회과학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1000억유로(약 148조원)를 유럽에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위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원한 자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유럽 지원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3조달러의 외화를 보유한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그동안 유럽 지원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유럽은 중국 최대 수출시장으로 재정위기 사태가 악화해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에게도 결국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유럽 지원에 나서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는 수출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위안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을 위해 도와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위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초기 100억달러 정도를 지원하고 이후 1000억유로 또는 그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기금을 늘리도록 자금을 공급하는 것도 유럽을 지원하는 또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위안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원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 등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안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의 투자는 시장에 상당한 의미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지원은 국가 부도 위기를 낮추는 것은 물론 시장의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지원 자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만큼 유럽 지원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부자”라면서 “그들은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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