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에 사랑고백?…이젠 옛말

입력 2012-02-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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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에 정작 사랑을 고백한 미혼남녀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백 대신 밸런타인데이에 이성에게 선물을 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8명이나 됐다.

국내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232명(남성 97명, 여성 135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고백과 관련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미혼남녀의 85.3%는 밸런타인데이에 사랑 고백을 해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90.7%)이 여성(81.5%)보다 고백 경험이 더 없었으며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9%(남 53.6%, 여 35.6%)는 ‘밸런타인데이에 고백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밸런타인데이에 선물을 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80.6%(187명)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이성과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하겠다는 답이 절반(50%)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초콜릿(26.6%) △의류 및 잡화(18.8%) △기타(3.1%) 등이었다.

여성은 ‘원래의 의미대로 초콜릿을 선물하겠다’는 응답이 65%(8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 및 잡화(22.8%) △식사(4.9%) △문화 관람(4.1%)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인이 아닌 ‘고백하고 싶은 이성에게 선물을 계획한다’는 사람은 9.8%(남 7.9%, 여 11.2%)에 불과했다.

밸런타인데이에 ‘선물 이외에 어떤 계획을 하는가’라고 묻자 남녀 모두 ‘연인과의 데이트’를 1순위(49.6%)로 꼽았다. 반대로 가장 낮은 순위는 ‘고백하고 싶은 이성에게의 프로포즈(남 18.6%, 여 3.7%)’로 집계됐다.

밸런타인에 대한 감정과 의미에 대한 생각도 남녀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겨우 밸런타인을 앞두고 ‘무감각하다’는 답이 48.5%(47명)로 가장 많았지만 여성의 경우 절반이 넘는 응답자(52.6%)가 ‘설렌다’고 답했다.

‘밸런타인데이 의미’에 대해 남성은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날(46.4%)’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을 주며 고백하는 날(46.7%)’ 이라고 답했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사랑 고백 성공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값비싼 선물이나 대단한 이벤트가 아닌 적절한 타이밍을 활용한 진심 전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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