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요르단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600㎿급 디젤발전소를 5억6000만달러(한화 약 625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IPP(민간발전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전력과 일본 미쓰비시상사, 바찔라(WDFS)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민간 발전사업자로 선정됐고 롯데건설은 EPC(설계·시공·시운전) 사업을 수행한다.
수도 암만에서 30㎞ 떨어진 알마나카 지역에 16MW급 디젤엔진 발전기 38기와 연료저장탱크, 전력계통시설 등 발전소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올해 2월 착공해 2013년 7월까지 1단계 250MW를, 2014년 5월까지 2단계 350MW를 준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요르단에서 이미 2008년 500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와 LPG 저장탱크 화공플랜트를 수주했고,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공한 것이 계기가 돼 추가로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성철 부사장은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알마나카 디젤발전소를 수주, 해외 민자발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요르단 디젤발전소 현장 위치